유기견이 왜 이렇게 늘어나고 있을까?
2023년 한 해 전국에서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113072마리였어.
개가 80467마리, 고양이가 30889마리였지.
2019년 135791마리에서 매년 조금씩 줄고 있지만
여전히 매일 300마리 가량이 길로 내몰리고 있는 셈이야.
가장 큰 원인은 충동 분양과 펫파라치(반려동물 패러다임의 파편화)인데
특히 여름휴가 철(7월) 신고가 10.4%로
피크라는 점이 눈에 띄어.
보호소 수용 능력은 충분할까?
전국 253개 지자체 보호소가 있지만, 과밀도가 심각해.
2023년에만 구조·치료·안락사에 374억 원이 들었는데
보호견 한 마리당 평균 연 세금이 33만 원 꼴로 추산돼.
사람도 집이 좁으면 스트레스 받잖아?
개들도 마찬가지라서 질병과 행동 문제가 빈발해.
유기견이 동네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길거리를 떠도는 개가 늘면 교통사고 위험도 커져.
서울시 도로공사 집계로는 지난해 길동물 관련 접촉사고가 304건
그중 67%가 유기견이었어.
어린이 산책로에서 물림사고가 112건이나 발생해 보호자 불안이 확산됐지.
반려동물 등록제는 효과가 있을까?
등록률은 2021년 54.5%에서 2023년 51.4%로 오히려 소폭 떨어졌어.
내장형 칩이 아직도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은데
올해는 비문(코무늬) 인식 등록이 시범 도입돼서 등록 허들이 낮아질 전망이야.
입양 문화가 부족한 이유는?
입양률이 2023년 15.3%에서 2024년 17.9%로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낮아.
새끼 선호 38.9%·질병 우려 25.9%·정보 부족 27.8%가 주요 이유로 꼽혔어.
보호소에 있는 성견도 건강검진과 기초교육이 제공된다면
더 많은 가족을 만날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어디에 쓰일까?
예산의 46%가 사료·진료 같은 직접 관리 비용, 28%가 시설 유지
12%가 안락사·처리 비용, 나머지가 홍보·교육에 투입돼.
그런데 홍보·교육 비중이 1 자리 수라서
예방·입양 캠페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와.
중성화 정책은 실효성이 있을까?
TNR(포획·중성화·방사) 사업으로 2024년에만 73000마리가 수술을 받았어.
수술 이후 특정 지역의 발견 신고가 2년 만에 23% 감소했다는 데이터도 있지만
예산이 주로 고양이에 집중돼 있어 개까지 확대가 필요해.
온라인 분양 광고가 문제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
검색창에 ‘강아지 무료분양’이란 키워드가 한 달에 32만 회 클릭되는 반면
‘입양’은 9만 회에 그쳐.
충동 분양 플랫폼이 유기 사슬을 돌리는 셈이야.
올해 하반기부터 광고 플랫폼에도
분양자 실명·등록번호 표시가 의무화될 계획이야.
길 잃은 개와 유기견은 어떻게 구분할까?
등록 칩이 있느냐가 첫째야. 칩 없는 개는 유기·길잃음 구분이 어려워서
7일 공고 후 입양대기로 넘어가.
등록제 전면화가 길을 잃고 돌아가는 개를 늘릴 핵심 수단이지.
코로나19 이후 유기견 통계가 달라졌을까?
팬데믹 초기 입양붐으로 2020년에 등록 신규 130401마리가 늘었지만
회복기 이후 버려진 동물이 20% 급증해.
다행히 2024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됐어.
‘펫테크’ 앱이 구조요청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며 효과를 보는 중이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해결한 지역은?
제주도는 2025년 1분기 입소 652마리로 전년 948마리에서 31.2%나 줄었어.
같은 기간 입양은 25% 늘었고 안락사는 42% 감소했지.
마당개 중성화·입양전용 센터 ‘아우름동’ 같은 맞춤 정책이 주효했어.
해외에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네덜란드는 전국 동물등록 100%
반려견 세금으로 입양보조금 제공해 유기견 제로를 달성했어.
독일 ‘티어하임’은 입양 전후 행동교육을 의무화해
반려인 재유기율을 5% 미만으로 묶었어.
우리도 입양 후 지원 프로그램이 더 필요해.
청소년 봉사 활동이 도움이 될까?
‘동물사랑 봉사단’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2310명 중 78%가
“입양 의향이 생겼다”고 응답했어.
보호소 산책·청소 봉사가 개들에게도 사회화 훈련이 돼서
입양률이 평균 12%p 올랐다는 보고가 있어.
기업 CSR이 유기견 문제에 기여할 수 있을까?
반려용품 브랜드가 작년 매출 1%를
사료로 기부해 보호소 사료비를 6억 원 절감했어.
스타트업은 유기견 입양 플랫폼을 운영하며
한 달에 350마리 입양을 연계하고 있지.
올해 추진 중인 입법안은 뭘까?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유기 벌금 상한을 500만 원으로 올리고
모든 개 등록을 의무화해.
동물을 호텔에 맡기고 회수하지 않아도 유기 행위로 간주할 예정이야.
또한 맹견뿐 아니라 대형견까지 책임보험을 연장하는 조항도 검토 중이야.
내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첫째, 등록·중성화부터 확실히.
둘째, 생일선물로 사지 말고 입양을 고려해.
셋째, 보호소 산책 봉사나 사료 후원에 참여하면 개들에게 당장 숨통이 트여.
마지막으로 SNS 후기를 올려서 유기견도 따뜻한 가정을 만날 수 있게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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