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스테이션열풍이란 무엇인가?
리필스테이션은 세제·샴푸·식료품 등을 용기 없이 원하는 만큼 덜어가는 방식이다.
매장에서 개인 용기를 가져오거나 현장 대여 병을 사용해 필요한 양만 계산한다.
2025년 현재 국내 리필스테이션 매출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해
친환경 리테일 최대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이 열풍은 플라스틱 감축·비용 절감·개인화 소비 트렌드가 결합한 결과다.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그리고 스타트업까지 속속 참여하며
기존 ‘제로웨이스트 숍’의 한계를 넘어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왜 2025년에 화두가 되었을까?
첫째
2024년 11월 시행된 ‘1회용 플라스틱 감축 의무 고시’로 식료품·생활용품 제조사는
2030년까지 포장재 사용량을 40% 줄여야 한다.
둘째
플라스틱세 도입 예고로 원가에 압박이 커지자 유통사가 발 빠르게 대응했다.
셋째
MZ세대 72%가 ‘용기를 사용한 리필 구매’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수요층이 넓어졌다.
이처럼 규제·기업·소비자가 동시에 움직이면서 리필스테이션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신호탄이 되었다.
주요 소비자층은 누구인가?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리필을 이용하는 비율은
20대 35%, 30대 32%, 40대 18%, 50대 이상 8%다.
환경 감수성이 높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최근 유아 세제를 리필하는 40대 가정 비중이 10%P 올라 가족 단위 소비도 빨라지고 있다.
리필 이용 동기는 ‘쓰레기 감소’ 58%, ‘합리적 가격’ 27%, ‘고급 원료’ 10% 순이다.
즉 친환경 이미지뿐 아니라 가격 절감이 충분해야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표 브랜드와 도입 사례는?
대형 유통사 중 이마트는 2024년 4월 ‘제로랩’ 팝업을 시작으로
2025년 5월 기준 27개 점포에 상설 리필존을 운영한다.
평균 매출은 기존 동일 면적 대비 130% 높았고
내용물을 국내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바꾼 뒤 재구매율이 65%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알맹상점’은 수도권 10곳을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며 소형 매장 모델을 선보였다.
각 매장은 월평균 플라스틱 1.2톤을 절감하고 있으며
멤버십 가입 고객 7만명이 SNS 리필 인증 캠페인을 확산시키는 중이다.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효과는?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리필스테이션 1곳이
연간 절감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평균 19톤이다.
전국 200개 매장 운영 시 1년 동안 3800톤
즉 500mL 페트병 1억개 이상을 줄이는 셈이다.
동일 계획을 2027년까지 1500곳으로 확대하면
국가 플라스틱 사용량의 3%를 감축할 수 있다.
기업 ESG 보고서에서도 리필존 도입 후 폐플라스틱 처리 비용이
연 11억원 절감됐다는 사례가 등장한다.
비용 효율성과 환경 편익이 동시에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가격 경쟁력은 충분한가?
리필 제품 평균 단가는 기존 포장 제품 대비 15% 저렴하다.
용기 구매·라벨·물류 포장 비용이 빠지면서 원가가 내려간 덕분이다.
세탁세제 2L 기준 리필 판매가는 7800원, 같은 브랜드 포장 제품은 9600원이다.
다만 매장을 찾는 교통비·시간을 감안하면 5% 이상 추가 할인 또는 멤버십 포인트
정책이 있어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는 ‘친환경 프리미엄’이 아닌 ‘합리적 가격’을 요구하므로
공급사는 원료 규모의 경제와 매장 운영 효율화를 병행해야 한다.
운영 매장 수와 성장률은?
2023년 65개, 2024년 130개, 2025년 5월 현재 210개로 2년 새 3배 넘게 늘었다.
특히 편의점 업계가 리필 음료·간식 코너를 도입하면서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업계는 2026년 500개, 2027년 1000개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95%이며, 1회 방문당 평균 구매 수량이 1.6종에서 2.4종으로 늘어
객단가가 상승 중이다.
이는 경험 소비가 반복되며 자연스럽게 카테고리가 확장된다는 증거다.
정부·지자체 정책 지원은?
환경부는 2024년부터 리필스테이션 시범사업에 최대 300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는 임대료 인하·홍보비 매칭펀드를 제공하며
서울시는 ‘용기내 챌린지’를 통해 참여 매장 고객에게 3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 같은 인센티브 덕분에 초기 투자 부담이 25% 감소했고
매출 안정화 기간도 평균 6개월로 단축됐다.
정책 연장이 확실시되면서 2025년 하반기 도입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제로웨이스트 트렌드와의 연관성은?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며
소비자는 분리배출·업사이클링뿐 아니라 구매 단계에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선택을 원한다.
리필스테이션은 이 흐름의 핵심 실천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 설문에서 84%가 ‘리필 경험이 제로웨이스트 실천도를 높인다’고 답했다.
즉 리필스테이션은 단순 유통 모델이 아닌
생활 습관 변화를 견인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중이다.
리필 방식이 위생적으로 안전한가?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리필 디스펜서는 하루 2회 이상 세척
주 1회 이상 살균을 의무화한다.
매장 점검 결과 2025년 1분기 위생 적합률은 97%로
일반 식품 매장 평균 92%보다 높다.
세정제·식재료별 전용 밸브를 적용해 교차 오염 위험이 낮다.
다만 개인 용기 세척 상태가 변수라 매장 측은 세척 스테이션을 무료 운영하거나
불량 용기를 일시적으로 대여해 문제를 줄이고 있다.
포장재 산업엔 어떤 영향이 있나?
포장재 업체 매출 중 대형 용기·벌크 파우치는 오히려 성장할 전망이다.
리필 용량 20L·50L 대용량 산업용 파우치 수요가 2024년 대비 40%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단일 사용 플라스틱 시장은 연 6% 줄어든다.
업체들은 바이오 PE·재활용 PET 대용량 용기로 전환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
포장재 산업이 리필 생태계 공급망으로 편입되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
매장 도입 비용과 수익 구조는?
디스펜서 10기, 중량계, 용기 세척 설비를 포함한
기본 패키지 설치비는 3000만원 수준이다.
정부 보조 30%를 받으면 자부담 2100만원이며, 평균 15개월 내 손익을 맞춘다.
수익은 제품 마진 25%, 리필 구독 서비스 10%, 용기 판매 5% 등으로 구성된다.
구독 고객이 월 3회 방문 시 객단가가 1회 고객 대비 60% 높아 안정적 매출을 보장한다.
소비자 행동 변화를 이끌 마케팅 전략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첫 경험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빈 용기 무료 대여·시음·시향 이벤트를 결합하면 재방문율이 70%까지 오른다.
리필 무게별 할인, 적립형 QR 스탬프는 충성도를 강화한다.
2024년 말부터 SNS에서 확산된 ‘리필 챌린지’ 해시태그 노출은 400만회를 기록했고
참여 후기 10천개 이상이 검색된다.
디지털 입소문이 오프라인 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증명됐다.
해외 시장 동향은?
영국 테스코·독일 DM은 리필파우치 충전 매장을 400곳 이상 운영 중이며
미국 월마트는 세제·디저트 리필 테스트 매장을 20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컨설팅사 딜로이트는 2030년 리필 시장 규모를 670억달러로 전망했다.
한국은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에서 상위권이며
디지털 멤버십·QR 중량계 등 IT 융합 모델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년 이후 전망과 과제는?
유통·제조사가 공급망을 통합하면서 리필 제품 SKU가 2024년 120종에서
2026년 500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물류·위생 표준화, 용기 회수 인프라 확대가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는 2027년까지 리필 제품 품질
인증제·전용 물류 풀필먼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리필스테이션이 일상 속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중소상공인이 참여하려면?
소형 모듈 패키지(디스펜서 4기)는 1200만원 내외며
벤처투자·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초기 자금 조달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 상권 연계형 리필존은 지역화폐 결제 도입 시 매출이 18% 상승했다.
중소상공인이 성공하려면 지역 특산물 버전 리필
워크숍·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방문 동기를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재사용 용기 세척·보증금 시스템을 갖춰 고객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