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은 단순히 술을 많이 마신다는 의미가 아니야.
국제질병분류 ICD‑11에선 ‘알코올 사용장애’로 정의하고
통제력 상실·금단 증상·내성 증가 세 가지 축이 핵심이야.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자료를 보면 진단 기준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이 12개월 안에 반복되면 중독으로 분류하더라구.
그러니까 “주말마다 과음해도 평일엔 괜찮아”라는 말로는 면죄부가 안 돼.
체질·심리·환경이 맞물려.
ADH1B 유전자 변이 덕분에 얼굴 빨개지는 동양인은 천천히 마시면 중독 위험이 낮지만
스트레스 대처를 술에만 의존하면 취약도가 확 뛰어.
2024년 서울대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 스트레스 + 외향적 성향’ 조합이 위험군에 가장 많이 포함됐대.
쌍둥이 연구를 보면 유전 기여도가 50퍼센트쯤 돼.
나머지는 가정 음주 문화, 또래 압력, 입사 후 회식 관행 같은 환경 요인이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 ‘부모가 주 4회 이상 음주’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이
중독 위험군에 들어갈 확률이 2.7배 높았어.
알코올은 뇌 보상회로 도파민 분비를 급증시켜.
반복 노출 땐 ‘도파민 수용체 밀도 하락’이 생겨
예전보다 더 마셔야 만족감을 얻는 내성이 온다구.
간 쪽에선 지방간→간염→간경변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23) 기준 알코올성 간질환 입원 환자는 5년간 38퍼센트 늘었어.
세계보건기구는 “안전 음주량은 없다”고 못을 박았어.
한국건강증진종합정보시스템 통계를 보면
하루 평균 1잔 이하라도 매일 마시는 사람의 고혈압 유병률이 비음주자보다 1.3배 높았어.
마실 거면 주당 7잔 이하·이틀 이상 금주를 지키는 ‘저위험 음주’ 기준 안에서 관리하자.
보건복지부 발표(2024) 기준 국내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는 136만 명, 성인 인구의 3.5퍼센트야.
그런데 실제 치료율은 12퍼센트라서 ‘숨은 환자’가 훨씬 많다는 뜻이지.
특히 20대 여성 환자 증가율이 4년 새 41퍼센트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어.
2022년 부산 마린시티 추락 사고를 봐.
30대 직장인이 만취 상태로 난간에서 떨어져 장기 입원했고, 치료비만 1억 원 넘게 들었어.
가족이 배상 책임까지 떠안으면서 생활고가 닥쳤지.
“나만 손해 보는 게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피해자”라는 교훈이 남아.
대한보건의료연구원 분석(2024)에서 알코올 사용장애
1인당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 2천15만 원으로 추계됐어.
직접 치료비보다 결근·구직 실패 등 간접 손실이 68퍼센트를 차지했지.
초기에 잡아야 지갑과 건강을 같이 지킨다는 얘기야.
보통 3단계야. 해독(급성 금단 관리)→재활(약물·상담)→유지(사후 관리).
해독은 5일 안팎 입원으로 진행되는데
벤조디아제핀으로 경련을 막고 티아민 주사로 뇌 손상을 예방해.
재활 단계에선 항갈망제·항우울제와 동기강화 면담을 병행하지.
국민건강보험 적용 후 해독 입원 평균 비용이 70만 원 본인 부담이 14만 원 수준이야.
외래 재활은 약값·상담비 포함 월 12만~18만 원 선.
장기 입원 재활(4주 프로그램)은 250만 원쯤인데
실손보험이 있으면 40퍼센트까지 환급돼.
소득 하위 50퍼센트면 해독·재활 치료비 전액 지원돼.
지난해 이용자 6천8백 명 가운데 72퍼센트가 본인 부담 없이 치료를 마쳤어.
센터는 전국 52곳이라 접근성도 괜찮아.
국가 단주 전문기관으로 분류된 곳이
이들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내과·영양팀이 연계돼 있어 해독부터 재활
사회 복귀 프로그램까지 한 번에 관리해 줘.
약물은 욕구 억제와 금단 완화가 목표야.
대표 약물이 날트렉손·아캄프로세이트인데
둘 다 뇌 글루타메이트 시스템을 안정시켜 갈망을 줄여.
상담은 행동 패턴을 바꾸는 게 핵심이지.
동기강화 면담·인지행동치료를 8주 이상 받으면
재발률이 30퍼센트 가까이 떨어졌다는 연구가 있어.
빈칸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해.
한국 알코올중독 재활협회 회원 1천 명 추적 조사에서 ‘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규칙적 식사·수면 7시간 이상’
세 가지를 모두 지킨 그룹의 1년 재발률은 12퍼센트였고
지키지 못한 그룹은 46퍼센트였어.
“술 끊어!”라는 압박은 도움 안 돼.
대신 금주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작은 성공을 칭찬하는 게 효과적이야.
가족교육을 받은 보호자의 돌봄 부담이
40퍼센트 감소했다는 대한중독정신의학회 자료도 있어.
기업들이 ‘회식 주류 1차 제한’ 지침을 도입하면서
연간 의료비가 평균 13퍼센트 감소했다는 고용노동부 파일럿 프로젝트 결과가 있어.
팀장인 네가 먼저 논알코올 맥주를 주문해 봐.
분위기 잡히면 후배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구.
첫째
‘My 술 일기’ 앱으로 주당 음주량을 기록해.
둘째
알코올 대신 무알코올·탄산수로 대체해 갈망을 낮춰.
셋째
술 약속 다음 날 오전에 운동 일정을 잡아 두면 음주량이 평균 20퍼센트 준다더라.
지난 한 달 사이 혼자서 소주 세 병 이상 마신 적이 있고
해장 술로 증세를 놓쳤다면 ‘AUDIT-K 점수’ 자가 테스트를 권장해.
8점 이상이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니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자.